뉴시스-안동 도산별과대전, 3년만에 대면행사로 개최

관리자 2022.05.11 09:05 조회 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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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도산별과(陶山別科) 재현 행사'에서 도포를 입은 참가자들이 과거를 보고 있다. (사진=안동시 제공)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는 '제28회 도산별과대전'이 오는 14일 도산서원 경내에서 개최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지방 대과(大科) 시험인 도산별과의 의미를 되새기고 재현하기 위해 1994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도산별과재현, 도산별과대전, '나도 선비' 가족체험 등의 행사가 선보인다.

재현 행사는 고유제, 치제문 봉안, 어제 개시, 취타대 공연, 과거급제행렬로 구성된다.

도산별과대전은 사전에 접수한 전국 한시 동호인 200여 명이 '讀退溪先生白鹿洞規圖說有感(독퇴계선생백록동규도설유감)'의 시제로 참여해 실력을 겨룬다.

'나도 선비' 가족체험 행사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자녀를 둔 가족 60여 명이 참여한다.

도산별과대전의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시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자 골든벨도 진행된다.

온라인 이벤트로 한글 5행시 짓기, 도산별과 정복퀴즈, 도산별과대전 SNS 홍보 행사가 15일까지 진행된다.

한글 5행시 짓기는 '도산십이곡'의 시제로 만든 다섯 문장을 심사해 일반부 40명, 학생부 45명을 시상한다.

'도산정복퀴즈'와 '도산별과대전 홍보' 행사에서는 퀴즈 정답자와 링크를 남긴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각각 100명에게 모바일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랜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조선시대 유일의 지방 대과 시험인 도산별과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