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서원’ 드론이 지킨다

관리자 2021.03.18 16:26 조회 15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서원’ 드론이 지킨다

LX 경남본부, 남계서원 촬영 시작

도산서원 등 전국 8개 서원도 예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한국의 서원’ 보존을 위해 드론으로 주변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한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 경남본부는 16일 오후 함양군 남계서원에서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지적기반 정사영상 항공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사영상이란 항공사진 등 영상정보에 대해 높이나 기울어짐 등 지형기복으로 인해 생기는 기하학적 왜곡을 보정하고, 모든 물체를 수직으로 내려다봤을 때 모습으로 변환한 영상으로, 국토정보공사 경남본부는 이날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남계서원의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을 촬영했다.

16일 오후 함양군 남계서원에서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지적기반 정사영상 항공촬영’이 진행되고 있다./LX 경남본부/

16일 오후 함양군 남계서원에서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지적기반 정사영상 항공촬영’이 진행되고 있다./LX 경남본부/


이번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성리학 이념으로 설립된 교육기관인 서원 9곳을 묶은 곳으로 지난 2019년 7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43차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본부는 앞으로 소수서원(경북 영주),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등 나머지 전국 8개 서원 촬영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촬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와 그 주변을 시계열로 매년 촬영해 정밀관측함으로써 문화재 주변 변화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것으로, 경남본부의 이번 사업은 국토정보공사 전체 내부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 문화재청과 파트너십을 맺어 문화재 3D촬영 등을 진행하는 작업 등은 오래 전부터 해온 바 있지만 이번 촬영은 보존관리의 측면에 무게가 실린 것이기 때문이다.

배종욱 본부장은 “드론 촬영이 주로 지적 측량 조사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문화재 보존 분야로 확산돼 의미가 있고 다른 문화재 보존 관리를 시도할 기반도 생겼다”며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과의 사업을 통해 세계유산에 대한 공간정보DB를 구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유산보호 및 전승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