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안동 병산서원·달성 도동서원 기념우표 나왔다

관리자 2021.04.28 10:03 조회 391
우정사업본부, '한국의 옛 건축' 시리즈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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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우표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 병산서원과 대구 달성 도동서원이 기념우표 속에 담겼다.

11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한국의 옛 건축' 시리즈 중 두 번째로 '서원'을 담은 기념우표 88만장과 소형시트 11만장을 발행한다.

이번 기념우표에는 안동 병산서원을 비롯해 대구 달성 도동서원, 논산 돈암서원, 장성 필암서원 등 4곳의 모습을 담는다.

이들 서원은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 중 병산서원은 조선 후기 서애(西涯) 유성룡(柳成龍, 1542~1607)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

고려 중기부터 있던 풍산 유씨의 교육기관 '풍악서당(豊岳書堂)'을 모체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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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우표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임진왜란 때 소실됐지만 1613년(광해군 5) 존덕사를 건립하면서 향사 기능을 갖췄고, 1863년(철종 14) 사액을 받았다.

병산서원 앞 만대루(보물 제2104호)는 길이 7칸, 폭 2칸의 긴 개방형 건물로 강 건너 병산(屛山)의 풍경을 담은 아름다운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달성 도동서원은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 1454~1504)의 선행을 추모하기 위해 1568년 비슬산 산기슭에 세워졌다.

'쌍계서원'으로 불렸지만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이후 1605년(선조 38) 대구 달성군에 재건되고, 1610년 도동서원으로 사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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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도동서원 환주문' 우표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186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에도 훼철(毁撤)되지 않은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우리나라 고(古)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건축에 담긴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의 옛 건축 시리즈 우표를 매년 한 차례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궁궐을 소재로 우표를 발행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행된 기념우표를 감상하며 교육 공간이자 유교 500년의 문화유산인 한국의 서원을 직접 찾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