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함양군, 남계서원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개최

관리자 2022.09.27 14:57 조회 263
미디어아트, ‘빛의 노래, 서원을 밝히다’를 주제 함양 남계서원에서 31일간 개최.

함양군, 빛으로 세계유산 함양 남계서원만의 역사적 가치 널리 알린다. 함양군 제공
함양군, 빛으로 세계유산 함양 남계서원만의 역사적 가치 널리 알린다. 함양군 제공

미디어아트,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영상과 모션 인터렉티브 프로그램 운영 관람객들에게 재미난 경험 선사. 함양군 제공
미디어아트,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영상과 모션 인터렉티브 프로그램 운영 관람객들에게 재미난 경험 선사. 함양군 제공

경남 함양군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2022 함양 남계서원 세계유산 미디어아트(이하 미디어아트)를 개최한다.

이번 미디어아트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개최한다. 공모사업은 미니어와 디지털 IT 등의 기술을 세계유산과 문화유산에 접목해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알리는 새로운 활용 콘텐츠다.

함양군은 이번 미디어아트를 ‘빛의 노래, 서원을 밝히다’를 주제로 함양 남계서원에서 31일간 개최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빛, 서원, 선비, 선비정신을 운영한다.

먼저 빛은 미디어아트로 유교정신이 살아 숨 쉬는 조선의 대표 서원 함양 남계서원을 밝힌다. 특히 미디어 파사드 기법과 샤천 퍼포먼스가 풍영루에서 펼쳐진다. 또한 레이저 특수효과와 함께 스토리가 있는 음악이 연출된다. 이러한 빛으로 세계유산 함양 남계서원만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게 된다.

또 서원에서는 서원을 말하다를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재미난 경험을 선사한다. 남계서원은 지역 사림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건립됐다. 소수서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와 전통의 서원이다. 이에 조선 성리학의 대가인 정여창 선생님의 이야기 등 남계서원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 대형 책 오브제에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영상과 모션 인터렉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선비는 그 시절 선비의 강학과 유식에 대한 남계서원만이 가진 역사적, 문화적 이야기를 보여준다. 함양은 예로부터 선비고을로 알려져 있다. 남계서원 강학 공간인 명성당은 한국 유교의 특징이 녹아있는 교육 모습과 생활의 모습 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식과 기숙사 공간인 동재(양정재)와 서재(보인재)에서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한 영상과 모션 인터렉티브 프로그램으로 표현한다.

마지막 선비정신은 선비정신의 얼을 잇다를 주제로 빛을 표현한다. 남계서원은 우리나라 서원의 전형적인 배치 구조를 처음으로 갖춘 서원이다. 관람객들이 쉽고 재미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학 후 묘의 의미와 남계서원의 기원이 되는 성리학의 대가이신 일두 정여창 선생, 개암 강익 선생, 동계 정원 선생 등의 삶과 정신을 소형 책 오브제에 러스트 애니메이션과 모션 인터랙티브를 활용한 영상으로 표현한다.

이밖에 빛의 노래에서는 남계서원의 의미를 담은 로고와 행사 타이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LED 조형물을 설치했다. 또한 유식의 공간에는 연꽃향이 피어오르는 유생들의 유식 공간을 연당(연못) 오로라 프로젝터로 아름다운 밤하늘을 연출한다.

또한 옛 선비들이 익혀 온 육예에 대해 인터렉티브 터치 스크린 체험인 유예의 공간을 설치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빛의 거리에서는 특수효과와 반딧불이 효과 등 레이저 조명, LED 네온아트,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연출된다.

함양군은 지역주민들의 함양 남계서원 방문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셔틀버스는 상림에서 오후 6시, 대봉산 캠핑랜드에서 오후 7시 20분에 운행 예정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로 세계유산인 남계서원을 체험 및 경험 등이 서원의 보편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미디어·디지털·IT 기술을 접목한 세계유산 향유를 통해 많은 분들이 세계유산의 가치를 만끽하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이번 남계서원 미티어 아트에서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