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논산시, 한국의 서원축제 개최

관리자 2022.09.14 09:21 조회 219

돈암서원, 세계유산 등재 3주년 기념, 서원의 가치 되새겨

▲ 축사 중인 백성현 논산시장
▲ 축사 중인 백성현 논산시장

충남 논산시가 지난 2일 자랑스러운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린 논산돈암서원에서 등재 3주년을 기념하는 서원 축제를 개최했다.

(재)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이 주최하고, 돈암서원과 논산시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총 3부로 나눠 1부는 돈암서원이 주관하는 추향과 학술강연회, 2부와 3부는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주관으로 등재 3주년 기념식과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1부 추향은 정기적으로 봄에 치러지는 춘향과 더불어 서원의 제례 중 제일 큰 행사로, 본래 8월 중정일에 진행되지만, 이번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 표지석 제막식과 등재 기념식을 병행해 9개 서원 관계자와 논산 시민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이날 향사의 초헌관은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지대한 역할을 수행한 공로로 도산서원과 무성서원에 초헌관으로 참여한 바 있는 이배용 (재)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이 맡았다.

학술강연회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이해를 주제로 서원의 주된 기능인 제향, 강학, 교류와 의식에 대한 논의와 발표로 이뤄졌다.

2부 기념식은 최응천 문화재청장, 백성현 논산시장, 이건호 충남도 문화체육국장 등 약 2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돈암서원의 표지석 제막식과 이배용 이사장의 개회사로 막을 올렸다.

이어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관리에 노력해 준 문화재청과 지자체 실무자에 대한 감사패 증정,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통합이미지 온라인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3부 축하공연에선 김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뷰티플 콘서트팀의 국악, 서양음악 등 다양한 공연과 한지공예, 돈암응도당 만들기, 소품캘리 등 무료 체험 부스 및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통합 이미지 공모전 수상작들을 선보였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돈암서원은 사계 김장생 선생을 중심으로 예학을 완성하고 확립한 곳이자, 조성 중기와 후기 예학을 통해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가치가 살아있는 곳”이라며 “논산의 3대 정신 중 하나인 선비정신이 깃든 충절과 예학의 고장답게 선현들의 지혜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논산=유장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