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한경제-‘아름다운 우리문화 지키기’청소년들이 나섰다

관리자 2021.11.23 16:30 조회 410
지난 20일 열린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린 ‘청소년 문화유산 연구 및 보전활동 발표대회’에서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가운데)이 수상자들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유산국민신탁 제공 

‘문화유산보전 발표대회’개최
현장확인 통한 관리상 문제점
조목조목 지적, 대안까지 제서



“논산에 있는 서원을 아시나요?”
“수원 신작로의 인쇄골목을 아시나요?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이 최근 실시한 ‘제9회 청소년 문화유산 연구 및 보전활동 발표대회’에서 초ㆍ중ㆍ고생들이 제출한 ‘연구 및 활동 발표문’들은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지만 그 ‘존재감’이 잊혀져가는 문화유산들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특히 문화재 전문가가 아닌 청소년들의 연구 내용이지만 상세한 현장확인을 통한 관리상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대안까지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자리잡은 덕수궁 중명전 2층 강당에서 실시한 발표대회 및 시상식에서 중ㆍ고등부 대상을 받은 논산 쌘뽈여중 팀(김태희, 이예서, 김희수)은 “유교의 혼이 담긴 결정체, 서원”이란 타이틀로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구한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상황극으로 출발해 관람이 안되도록 굳게 닫힌 문(죽림서원, 행림서원), 관리소홀( 조정서원, 휴정서원, 효암서원, 금곡서원), 쓰레기문제(행림서원, 조정서원, 충곡서원, 금곡서원, 죽림서원), 찾아가기 어려움(금곡서원) 등 항목별 조사결과까지 공개했다.

그리고 선양방법으로 ‘논산예학길 서원관광코스 개발’, ‘서원 관련 행사마련과 홍보’, ‘서원 관련 기념품(굿즈)’ 개발 등을 제안했다.

또 초등부에서 대상을 받은 용인 청곡초교 팀(홍라희, 소희재)은 ‘경기도 수원의 신작로, 근대문화유산과 인쇄골목을 찾아라’를 발표했다.

초등부에서 금상은 서울 동산초(김동현), 은상은 울산 옥현초(허은성, 지예나, 김기수, 강민정), 동상은 성남 미금초(김예원) 그리고 중ㆍ고등부에서 금상은 대전 이문고(인아영, 임성아, 이재진, 박예찬), 은상은 서천 동강중(차진수, 허지수, 이현서), 동상은 용인 구성중(신동윤) 팀이 각각 받았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역사 자료를 분석, 비판, 종합 평가하는 학습과정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균형 잡힌 역사의식 함양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택기자 ktlee@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