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도민일보-정읍 무성서원서 추향제 봉행

관리자 2024.10.02 09:11 조회 112

정읍시 무성서원(원장 임장옥)은 지난 20일 무성서원에서 ‘제향의례 참관단 참여 추향례 봉행’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재)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통합관리센터가 주최하고 한국의서원 제례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추향제에는 염영선 도의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유림 및 시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무성서원의 전통을 이어가고 성현들의 가르침을 기리고 그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성서원은 국가지정 사적 제166호로 신라 말 태산 군수를 지낸 고운 최치원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태산서원이 그 뿌리다. 1696년(숙종 22년)에 ‘무성서원’이라는 사액을 받아 현재의 명칭을 갖게 됐다.

무성서원에는 최치원 선생 외에도 조선 중종 때 태인현감을 역임한 신잠, 가사 문학의 효시인 ‘상춘곡’의 정극인, 송세림, 정언충, 김약묵, 김관 등 여러 성현을 모시고 있다. 또한 구한말 병오년에 면암 최익현이 일제에 항거하며 구국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추향제의 초헌관으로 나선 염영선 도의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무성서원은 조선 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도내 유일한 서원”이라며 “서원에 모신 최치원 선생을 비롯한 성현들의 삶과 가르침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읍=강효 기자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