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이란 우리가 선조로부터 물려받아 오늘날 그 속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고이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유산은 지구촌 어느 나라 어느 곳에 있더라도 세계 인류에게 그 가치가 두루 미치게 됩니다.

유네스코는 이러한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을 발굴하고 보호, 보존하기 위해 1972년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 협약(Convention concerning the Protection of the World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 약칭 ‘세계유산협약’)”을 채택하였습니다.

세계유산협약의 목적을 이행하기 위해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는 의사결정기구입니다. 위원회는 21개 회원국으로 이루어지며, 1년에 한 번 위원회가 열리는데, 이때 ‘세계유산’의 보호를 위한 많은 논의들을 합니다. 이러한 과정들 중에 하나로 세계유산을 결정하게 됩니다.

세계유산은 세계유산협약에 근거하여 세계유산위원회가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인정된 유산을 세계유산목록(World Heritage List)에 등재 시킨 유산을 말합니다. 이는 ‘한 국가에서만 보존되고 전승되는 유산이 아닌, 모든 국가와 국민이 공동으로 지키고 전승하여, 다음 세대와 함께 향유 해야 할 유산이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유산의 지속가능성을 지닌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녀야 할 유산’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