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8. 22.
돈암서원 산앙루에 걸려 있는 주련 중
歲寒吟(세한음)의 본래 싯귀는 아래와 같습니다.
松栢入冬看(송백입동간)
소나무와 측백나무는 겨울에 들어 살펴봐야만
方能見嵗寒(방능견세한)
비로소 ([論語]의) “歲寒然後知松柏之後彫”(라는 말)의 뜻을 알 수 있다.
聲須風裏聴(성수풍리청)
(松栢의) 소리는 모름지기 바람 속에서 들어야 하고
色更雪中觀(색갱설중관)
(松栢의 푸른) 色은 다시 눈 속에서 봐야 한다.
즉, 산앙루에 걸린 싯귀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1. 3-4행이 자리가 바뀌었고,
2. 1행의 간(看)을 청(靑)으로
3행(본래는 4행)의 관(觀)을 간(看)으로 잘못 새겼습니다.
2024년 봄에 이와 같은 내용을 발견하고
논산시청과 문화재청,
세계유산 한국의서원 통합관리센타 등에
연락해서
2024년 9월 25일에
3-4행을 바꿔 달았습니다.
그러나 글자를 잘못 새긴 것에 대해서는
언제 수정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유교교육이 어떻고 하면서
말만 하지 말고
틀린 데를 바로 잡는 공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