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하서와 함께 걷는 선비축제' 열려
장성군, 체험·공연·토크 등 프로그램 다채
세계유산 활용 공모 3년 연속 대상 빛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성 필암서원에서 아이들이 선비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장성군
전남 장성군 황룡면에 소재한 필암서원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고 있다. 2019년 7월 10일 장성 필암서원을 포함한 9개 서원이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그 유명세는 더해졌다. 필암서원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제고 시키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장성군이 오는 29일 ‘하서와 함께 걷는 선비축제’를 마련해 시선을 끌어 모으고 있다.
24일 장성군에 따르면 필암서원 경내에서 펼쳐지는 ‘하서와 함께 걷는 선비축제’는 1부 체험 프로그램 ‘필암서원 가는 길’과 2부 본 축제 ‘하서와 함께 걷다’로 구성된다. ‘필암서원 가는 길’은 필암서원을 직접 탐색하고 체험하는 시간이다. 참여자들은 선비 의상으로 갈아입고 청절당에서 옛 서원의 공부 방식을 체험한다. 경장각에서는 인종과 하서 김인후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묵죽도 목판 모형에 먹을 묻혀 화선지에 찍어 본다. 우동사에선 제향 체험, 장판각에선 보물찾기도 진행된다.
2부 ‘하서와 함께 걷다’에서부터는 본격적인 ‘선비축제’가 시작된다. 팝페라 그룹 ‘빅맨싱어즈’, 플루티스트 ‘나리’, 퓨전국악밴드 ‘올라’의 공연과 가족 텐트 꾸미기(선비의 나들이), 장성 농산물로 구성한 간식 바구니 등이 제공된다. △선비의 가방(에코백 꾸미기) △선비의 놀이터(활쏘기, 대나무 물총 놀이), △농산물 판매부스 등 즐길거리도 다채롭다. ‘내가 아는 필암서원’을 주제로 한 자유발언, ‘인문학 토크’ 등 필암서원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순서도 기다린다.
장성군은 올해 체험 프로그램 ‘필암서원 가는 길’ 8회, 선비축제 ‘하서와 함께 걷다’를 3회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9월 선비축제에선 ‘스타 역사강사’ 최태성 별별한국사연구소장을 초대할 예정이어서 일찍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필암서원을 무대로 펼쳐지게 될 올해 선비축제가 서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국가유산청 ‘2024년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3년 연속 사업 대상에 선정된 장성군은 ‘가고 싶은 세계유산, 머물고 싶은 필암서원’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DAL6MGC0T